개그맨 유상무가 행복한 새신랑이 됐다.
유상무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작곡가 김연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유상무 김연지 커플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동료 개그맨들을 비롯해 많은 방송계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유세윤, 장동민이 공동 사회를 맡아 재치 있는 진행으로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축가는 유세윤, 장동민과 신랑 유상무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옹달샘(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완전체로 ‘사랑의 서약’을 불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주례사 대신 신부 김연지의 아버지가 건강하게 잘 살라는 가슴 따뜻한 덕담을 건네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고, 개그맨 양세형이 직접 지은 축시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유상무 김연지 커플의 결혼준비를 담당한 아이웨딩 측은 “결혼식 내내 두 사람과 하객들의 웃음이 멈추지 않았고 주례를 생략하고 하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모두가 하나 된 결혼식이었다”며 결혼식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김연지는 대장암 투병 중인 유상무를 극진히 간호를 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관계가 흔들릴 수 있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사랑과 신뢰로 이겨내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유상무는 “이제 모든 것을 잊고 이 사람과 행복에 집중하고 만끽하고 싶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유상무 김연지 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