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정답 메모’ 발견되자…

서울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쌍둥이 학생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복원한 결과 일부 시험문제의 정답만 따로 메모해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쌍둥이 학생과 아버지 A씨를 한 차례 추가로 조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쌍둥이 중 동생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영어시험에 실제 출제됐던 일부 문제의 답이 적혀있는 메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녀는 문제 유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쌍둥이 중 언니는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동생은 병원을 방문해 조사했다. 동생은 이달 14일 경찰 조사를 받은 후로 이날까지2주일 넘게 입원 중이다.


경찰은 26일에는 숙명여고 교사 3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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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 부녀 등 피의자들과 참고인들 진술 내용, 압수수색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서 나온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과 임의제출 등을 통해 확보한 쌍둥이 학생의 학교·학원 성적 등을 종합해 분석 중이다.

또한 쌍둥이 학생의 이번 2학기 중간고사 성적도 학교로부터 제출받아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경찰은 쌍둥이 학생이 문·이과 전교 1등을 석권한 올해 1학기뿐 아니라 학생들이 1학년이었던 지난해 1∼2학기 시험도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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