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년제 대학 기숙사 수용률 21%…10명 중 2명만 기숙사 살아

대학정보공시 결과 분석…지난해 비해 0.6%P 상승

카드납부 기숙사는 17.5% 뿐…61%는 '현금 완납'만

사립대 법정부담금 부담률 53%…나머지는 교비로

전국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여전히 20%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숙사 중 신용카드로 기숙사비를 낼 수 있는 곳은 17.5%에 그쳤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1일 공개한 ‘2018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5곳의 기숙사 수용률은 21.5%다. 지난해 20.9%에 비해서는 0.6%포인트 올랐지만 대학생 주거난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경우 17.2%로 평균보다 더 심각했다. 국립대의 수용률이 24.8%로 사립대(20.5%)보다 높았다.

기숙사비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기숙사는 조사 대상 229곳 중 40곳으로 17.5%에 그쳤다. 현금 분할납부가 되는 곳도 67곳(29.3%) 뿐이었다. 전체 기숙사의 61.6%(141개)는 여전히 현금 일시납으로만 기숙사비를 받았다.


사립대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7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이 늘었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65.4%로 전년(61.1%)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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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들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사립대 152곳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3.3%(2,951억4,000만원)로 지난해 48.7%(2,555억3,000만원)보다 4.6%포인트 올랐다. 법정부담금은 교직원 4대 보험료 중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몫이다. 법인 몫을 뺀 2,590억여원은 학생들의 등록금이 대부분인 교비회계로 부담한 셈이다.

이밖에 2017년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평가 결과 1·2등급은 3만3,352개(88.2%)로 전년(3만1,948개)보다 늘었다. 사용 제한·금지 수준인 4·5등급은 2곳에 그쳤다.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189건으로 지난해 154건에 비해 35건 늘어났다.

이날 공시된 자료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오후 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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