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홈버튼 'X' 안면인식 'O'...확 바뀐 아이패드 프로

애플 맥북·맥미니 등 신제품 공개

맥북에어 재활용 알루미늄 사용

애플이 공개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사진제공=애플애플이 공개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사진제공=애플



페이스 ID를 탑재한 새 아이패드 프로와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맥북 에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이 공개한 신제품들은 최근 몇 년만에 가장 많은 변화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맥미니를 선보였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XS 시리즈처럼 홈 버튼을 없앴으며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인식해 제품을 사용하고 결제와 맞춤 이모지까지 생성할 수 있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새로워진 아이패드 프로에 비할 만한 모바일 기기는 존재조차 한 적 없다”라며 “신형 카메라, 음량이 더 커진 스피커, 더 빨라진 무선 통신 등 모든 것을 부피가 25% 더 줄어든 기기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특히 8핀 라이트닝 단자 대신 USB-C 단자를 탑재했다. 이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충전 시간, 주변 기기들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이트닝 단자가 사라지면서 유선 이어폰·헤드폰을 꽂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사라졌다.

애플 펜슬의 편의성은 대폭 개선됐다. 아이패드 프로의 측면에 자석으로 붙어 자동 무선충전되도록 설계됐다. 펜슬에 탑재된 버튼은 2번 누르면 펜슬 모드가 바뀐다.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11인치 모델 799달러(약 91만원), 12.9인치 모델 999달러(약 113만 8,000원)이다.

애플이 공개한 맥북 에어 /사진제공=애플애플이 공개한 맥북 에어 /사진제공=애플


새로운 맥북 에어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지문 인식 기능인 ‘터치 ID’를 이용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무게와 부피는 각각 25%, 17% 줄어들었다. 8세대 인텔 i5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16GB램, 저장용량은 최대 1.5TB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199달러(약 136만원)부터 시작한다.

4년 만에 등장한 맥 미니도 이날 주목받았다. 애플이 맥 미니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최대 64GB 용량의 DDR4 메모리를 지원하고 저장공간도 최대 2TB까지 가능하다. 799달러(약 91만원)부터 시작한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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