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안우진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째다.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해 15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을 내줘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이다.
넥센은 덕분에 SK를 4-2로 꺾고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한 판만 이기면 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경기 후 안우진은 기자회견에서 “초반에는 윽박질러도 제구가 잘 되는데, 후반에는 힘 빠지면 공이 날려서 밸런스 위주로 던지려고 하다 보니 스피드가 줄어든 것”이라며 “오늘은 (힘을 배분할 필요 없이) 위닝샷을 세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지만, 제게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런 큰 무대에 서니까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전혀 힘들진 않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한국시리즈에 등판하는 건 상상만 해봤다”며 “한 번만 이기면 되니 현실로 다가온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