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경제 활력을 되찾고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한 선제 대응이 필요할 경우 더 과감한 재정투입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한 달간 국회 예산 심의가 이뤄진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내년 예산은 민생경제의 활기를 되찾게 만들기 위한 활력 예산”이라며 “너무 많이 늘린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난 정부는 재정 건전성에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경제가 추가 성장할 기회를 놓쳤다”며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일부 야당은 일자리 예산 등을 벌써부터 삭감한다고 벼르고 있지만, 막무가내식 예산 발목잡기는 경제·민생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의 삶과 나라 경제가 잘 될 수 있게 예산 심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장 내 폭행 사건과 관련해선 “직원을 머슴 부리듯 대하는 안하무인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직장 내 갑질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직장 내 갑질을 뿌리뽑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면서 “고용노동부 등과 관계부처는 행정지도 등 제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기국회에서 법사위에 계류 중인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이 있었다는 정부 조사단 발표 결과에 대해선 “진상조사위가 하루빨리 활동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