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창사 21년만에 새 기업 이미지를 선보이며 혁신 경영에 속도를 낸다.
홈플러스는 달라진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에 발맞춰 다가올 20년을 함께할 비전을 담은 기업 이미지(CI)를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새 기업 이미지는 기존 빨간색 밑줄은 없애고 ‘플러스 심볼’을 추가했다. 심볼은 두 개의 타원이 가로와 세로로 겹쳐 있는 모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플러스 심볼은 고객의 쇼핑 혜택은 높이고 선택의 폭은 넓혀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동시에 오프라인 플랫폼 위에 모바일을 더해 옴니 채널을 완성하고 다양한 직원의 정성과 서비스를 모아 고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다는 의미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새 CI는 이달부터 홈플러스, 스페셜, 익스프레스, 365플러스, 문화센터, 몽블랑제 등 각 사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동일하게 적용될 방침이다.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까지 없던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보다 쉽고(Simple), 현명한(Smart) 쇼핑으로 고객을 미소(Smile) 짓게 만드는 ‘3S’ 유통혁신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취임 1년차를 맞는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의 경영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사장은 취임 후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라는 새로운 모델을 띈 ‘홈플러스 스페셜’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는 낱개나 소량 묶음상품은 위에 배치하고 대용량 상품 등은 아래에 배치하는 신개념 매장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열흘에 하나꼴로 점포를 늘리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대구점 오픈 후 4개월 만에 12호점을 돌파했다. 스페셜 점포 열두 곳 평균 매출은 10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고 객단가는 약 30%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계연도 내에 스페셜 점포를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모바일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점포 내 ‘피킹 전용공간(Fulfilment Center)’을확대해 옴니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홈플러스는 새 CI 도입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고객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끊임 없이 고객, 협력사, 직원 모두의 생활의 가치를 높이고 진성(眞成)의감동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