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욕조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1일 일산 동부경찰서는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중이었다.
신고자의 누나인 A씨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오피스텔을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오피스텔을 찾았고, 오후 2시 30분께 욕조에서 이불과 비닐 등으로 덮인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으며, 검시 결과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10년 이상 동거한 B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정하고, 오피스텔과 인근을 수색했다.
하지만 B씨 역시 6층 건물 돌출 부분에 숨져 있었다.
주민들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B씨는 경찰 수색 직전 오피스텔 10층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