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200자 신간] 사진 그리고 거짓말 外




세상을 편집할 ‘나만의 프레임’ 찾기

■사진 그리고 거짓말(주기중 지음, 아특사 펴냄)=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프리랜서 사진가인 저자 주기중은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편집하는 ‘착한 거짓말’을 하라고 말한다. 사진의 가치는 같은 대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느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책은 입체감과 공간감을 다루는 기술적인 내용을 시작으로 나만의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팁을 전수한다. 사진은 물론 그림과 시, 음악 등 예술 전반을 넘나들며 딱딱한 사진이론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2만원






다문화 시대에 꼭 필요한 리포트

■세계시민교과서(이희용 지음, 라의눈 펴냄)=전 세계 179개국에 재외동포 743만 명이 살고 해마다 7,000개의 새로운 성씨가 생겨나는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고려가 이민족을 적극 포용해 국가의 기틀을 다지고 풍요로운 문화를 일군 한국사 최초의 다문화 국가라는 재미있는 다문화 역사부터 세계와 한국 속 다문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2년 여간 매주 연합뉴스에 연재한 칼럼 ‘이희용의 글로벌시대’를 토대로 했다. 1만5,000원



길 위의 소녀들, 사회의 민낯을 들추다


■길 위의 X(기리노 나쓰오 지음, 문학사상 펴냄)=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로 학대·가정폭력·강간·원치 않은 임신 등 어른들로 인해 상처받고 길 위로 내몰린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댈 곳 하나 없이 길 위로 내몰린 세 소녀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어른들의 교활하고 추한 모습과 함께 그것을 용인하고 있는 사회의 구조적, 정신적 결함을 생생하게 드러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실제보다 더 리얼하게 그렸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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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이라는 이름의 폭력

■당신이 남긴 증오(앤지 토머스 지음, 걷는나무 펴냄)=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차별과 혐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편견과 무관심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가장 첨예한 문제인 혐오와 인종차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생생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2017ㆍ2018 2년 연속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꼽혔다. 1만5,000원



치료보다 예방에 힘써야 하는 이유

■내 몸 안에 준비된 의사(김재호 지음, 신세림출판사 펴냄)=현대의학의 발전으로 100세 시대가 머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는 숫자 속 진실에 물음표를 던지지 않는다. 오래 살게 된 것이 건강하게, 잘 살게 된 것을 의미하는지 말이다. 의사도, 의학전공자도 아니지만 저자는 오랜 기간 증세 치료 중심의 의학 시스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자연치유법에 대해 공부했다. 그가 제시하는 현대의학의 문제점은 예방과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아닌 증세치료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질병별로 증세치료의 현실과 자연치유의 원리를 설명하고 질병의 예방과 자연치유를 위한 방안으로 뉴스타트(NEW START) 원리를 설명한다. 1만8,000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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