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이 향년 81세로 타계하면서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영화배우협회 측은 “명예 이사장인 신성일은 이날 오전 2시 25분께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배우협회와 한국원로영화인회, 한국영화인단체총연합회 등 영화단체들은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유족들과 영화인장 거행을 논의 중이다.
신영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 신성일에 대해 “고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춘스타”라고 말하면서 “80세까지도 영화를 하려고 애썼다. 몇 달 전에는 ‘저와 영화 만듭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쉽게 갈 줄 몰랐다”며 “신성일이 ‘들것에 실려서라도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장에 오겠다’고 했는데”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영화계의 상징적 존재인 신성일 선생님을 재조명할 생각이었다”며 “100주년을 앞두고 큰 별이 떨어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다. 장지는 경북 영천 성일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