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주항공, 2년 연속 탑승객 1,000만 돌파

309일만에...작년보다 43일 빨라

올 누적 6,000만명 달성 유력




제주항공(089590)이 올해도 연간 탑승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6년 첫 취항한 제주항공은 올해 2년 연속 연간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12년 만에 누적 탑승객 수 6,000만명도 동시에 달성할 전망이다.

5일 제주항공 이날 기준 올해 탑승한 여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0개월 5일(309일) 만에 연간탑승객수 1,000만명을 달성한 것. 지난해 취항이후 처음으로 연간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12월18일(352일) 보다 한 달 반가량(43일) 앞당긴 것이다.


연간탑승객 숫자에서 1,000만명을 넘는 국적항공사는 제주항공을 포함한 3개사에 불과하다. 올해 309일이 걸렸던 탑승객수 1,000만명 돌파기록이 취항 초기에는 무려 6년 11개월이나 걸렸다. 2006년 6월5일 취항 이후 누적 기준 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게 2012년 5월이었다. 이후 2년 2개월 만인 2014년 7월 2,000만명, 1년 6개월 만인 2016년 1월 3,000만명, 1년 1개월 만인 2017년 2월 4,0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채 1년이 안 된 지난 2월5일 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1,000만명 단위 돌파기간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6년 취항 첫 해 수송객 25만명에서 12년 만에 40배 늘어난 1,00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 12년간 연평균 약 37%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취항 이후 현재까지 약 5,900만여 명의 누적 탑승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6,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록한 연간탑승객수 1,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391만6,000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국제선 탑승객은 일본노선이 256만5,000명으로 25.7%, 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노선이 157만6,000명(15.8%), 중국 및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노선이 114만5,000명(11.5%),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68만7,000명(6.9%), 러시아노선이 11만1,000명(1.1%)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객수송 능력을 갖춘 것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공격적인 기단 확대, 여행자가 원하는 것을 미리 찾아 제공하는 고객지향의 서비스 및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키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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