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제회계사연맹 첫 '한국인 회장' 취임

주인기씨, IFAC 요직 거쳐 수장에

주인기 IFAC 신임 회장./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주인기 IFAC 신임 회장./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인이 전 세계 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국제회계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Accountants·IFAC)을 이끌어가는 수장을 맡게 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주인기 공인회계사가 한국인 최초로 IFAC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주 신임 회장은 2016년 IFAC 이사회 및 대표자회의 승인을 거쳐 지난 2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한 후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IFAC는 131개국 180여개 회계전문가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제회계감사기준·국제회계윤리기준·국제회계교육기준·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 관련 국제기준을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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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학회장, 한국회계학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국제부회장 등을 역임한 주 회장은 2012년 한국인 최초로 IFAC 이사가 된 후 기획예산위원회·법개정위원회·회비개선위원회 등 IFAC의 주요 자리를 거친 뒤 지배구조위원회의 의장까지 맡는 등 IFAC에서도 잔뼈가 굵은 회계 전문가다. IFAC는 크게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아랍·중동 등 4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과거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회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이번 회장 취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주 회장의 취임으로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 회계 업계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주 회장의 취임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회계 업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제 회계사 기구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회계 업계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 부문 비효율화에 우려를 나타내던 주 회장의 취임으로 공공 부문 회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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