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부, 김장철 앞두고 가격 뛴 고추 비축물량 1,900톤 방출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 1,900톤을 방출하기로 했다. 지난주 기준으로 건고추(600g) 가격이 평년보다 53% 오른 1만2,120원으로 뛰는 등 김장 비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같는 내용을 담은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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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농식품부는 고추에 대해 재배면적 감소(평년비 15.9%↓)로 생산량이 줄어(평년비 16.2%↓) 높은 시세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추 정부 비축물량 1,900톤을 매주 400톤 수준 방출하여 김장철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마늘 값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을배추는 재배면적 감소(평년비 3.7%↓) 등으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평년비 7.9%↓)할 전망”이라며 “김장 수요 감소 등으로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향후 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 김장규모는 2,000년 184만톤에서 2018년 110만톤으로 연평균 2.8% 감소하는 추세다. 무 역시 생산량이 평년 보다 2.3% 감소했으나 저온 형상으로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김장철에는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의 가격 상승시 각각 4만 4,000톤과 1만 7,000톤의 계약 재배 물량을 활용해 이를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농협 판매장 2,200여 개소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배추·무·마늘·고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패키지 형태로 시중가 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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