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올 백석문학상 수상작에 박성우 시집 '웃는 연습'




창비가 제20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박성우(사진) 시인의 시집 ‘웃는 연습’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창비는 “‘웃는 연습’은 농촌 공동체의 일상에서 길어올린 진솔하고 질박한 언어로 고향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이들의 면면과 갖가지 사연, 그리고 그 속에서 포착한 통찰을 들려준다”며 “경쟁과 효율을 앞세우는 도시적 생활 감각과 속도를 존재의 한 부면에 상처처럼 새기는 한편 이를 거슬러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람 살이 본연의 리듬을 창출해내고 이제는 희귀해져버린 토박이의 삶과 언어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점에서 백석의 시정신을 계승한다고 평가된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박 시인은 지난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이후 신동엽문학상·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을 출간했다.

한편 백석문학상은 백석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순정한 문학정신을 오늘에 이어받기 위해 고(故) 자야(본명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 제정돼 창비가 주관해왔으며 최근 2년 내 출간된 뛰어난 시집에 주어진다.
사진제공=창비

연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