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편의점, 펫코노미 허브 역할로도 주목

GS25, 반려동물 전용 PB 'TV동물농장' 론칭

전용 매대 갖춘 점포도 4,000곳으로 확대

GS25 매장에서 한 고객이 반려동물 PB ‘유어스 TV동물농장’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GS25 매장에서 한 고객이 반려동물 PB ‘유어스 TV동물농장’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신조어가 자리를 잡을 정도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허브로서 편의점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점포에 전용 매대를 설치할 뿐 아니라 아예 자체브랜드(PB)를 만들기까지 하는 모습이다.

GS리테일(007070)은 6일 편의점 GS25가 SBS 방송 프로그램 ‘TV동물농장’과 공동으로 반려동물 용품 PB ‘유어스 TV동물농장’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프리미엄급 반려견 간식 6종과 사료 2종, 장난감 4종 등이다. GS25는 이들 상품을 전용 매대에 꾸며서 판매한다고 전했다. 반려동물 용품 전용 매대를 갖춘 점포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상권 위주로 늘려, 기존 1,800곳에서 4,000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령화, 1인가구 증가, 소득 증가 등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GS25 측은 반려동물 용품의 매출이 2016년 47.3%, 2017년에는 72.5% 증가했고 올해도 전년대비 90%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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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간식은 치킨말이치즈·한우콜라겐껌·돈피콜라겐껌·돼지귀슬라이스·군고구마스낵·혼합스낵황태 총 6종이 출시된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인 휴먼그레이드 등급으로 인공색소, 인공향료, 글루텐이 쓰이지 않았다. 소화를 돕는 이눌린 성분과 각종 필수 아미노산 등을 비롯한 기능성 원료도 첨가됐다. 연어·닭고기 2종을 선보인 사료는 합성보존료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곡물 재료를 철저히 배제했다. 오븐으로 쿠키를 굽는 방식인 오프베이크드 가공으로 상품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느끼게 했다. 장난감은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유기농 실, 펠트천, 실리콘 등을 소재로 사용했고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해소와 치석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게 깨물고 놀기 좋은 사이즈로 개발했다.

GS리테일 측은 취급하는 상품을 고양이 등 타 반려 동물 상품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훈 GS리테일 생활서비스 MD부문장은 “국내 전체 반려 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20115년 1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5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상품을 점차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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