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 최소 5곳을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사에서 제2기 공약을 담은 백서를 공개하며 2019년 1개교, 2020년 2개교, 2021년 1개교, 2022년 1개교 등 내년부터 4년간 총 5개교를 일반고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국제중학교 2곳의 일반학교 전환도 추진한다. 교육청은 오는 2019년과 2020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엄격 운영해 평가지표에 미달한 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이미 기존 커트라인 아래에 있는 학교들이 있다”며 “내년 평가에 적용할 운영성과지표를 거의 완성했으며 재학생들이 전환 후 받을 불이익을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일반고 전환 외에도 ‘제2기 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 백서’를 발간해 다양한 2기 청사진을 내 놨다.
먼저 협력종합예술활동 대상을 전체 중학교 384교와 초등 5~6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하고 중학교 1학년에서 학기제로 시행하고 있는 서울형 자유학기제를 2020년까지 1학년 자유학년제로 전면 시행한다.
공간 혁신 방침도 정했다. ‘꿈을 담은 교실(꿈담교실)’ 사업을 초등 33개교에서 167개교로 늘리고 중·고 11개교도 77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교무실과 행정실 간 업무 협조를 위한 교무행정실 개선 사업도 매년 11개교씩 2020년까지 총 44개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 및 교사의 자발성 제고를 위해 학교기본운영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단위학교의 재정운영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5%씩 2022년까지 현행 학교기본운영비 대비 2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지원하고자 한다.
학생 안전과 돌봄 정책도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한강에서 생존수영교육을 배우는 초등학교 5, 6학년 참여 대상을 4,200여 명에서 2022년까지 25,000명으로 확대한다. 초등돌봄교실은 2022년까지 450개실을 추가로 늘려 돌봄 희망 대기자를 전원 수용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선거기간 중 내 놓은 7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4년간 약 4조 1,686억 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켜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2기 교육목표를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으로 정의하고 이를 향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