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국산 車부품 품질 우수…벤츠에 더 많이 쓰일 것"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총괄 임원

한국 R&D 센터,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연구개발 허브 역할

마르쿠스 쉐퍼/사진제공=다임러그룹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공급처입니다. 앞으로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마르쿠스 쉐퍼(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생산 및 공급망 관리 총괄 임원은 7일 서울스퀘어 빌딩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R&D 코리아 센터 확장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쉐퍼 총괄은 내년부터 다임러 그룹 리서치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개발 총괄 임원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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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공급업체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쉐퍼 총괄은 “한국의 부품사들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프리미엄 품질의 대명사로 이끌어왔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한국산 부품 공급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이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기준 메르세데스-벤츠의 부품 조달 신규계약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쉐퍼 총괄은 “A클래스에 한국의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이 탑재되며 이는 앞으로 출시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적용될 예정”이라며 “한국의 배터리셀 역시 전 세계 벤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R&D 센터는 2013년 한국을 방문한 현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이자 벤츠 CEO인 디터 제체 회장이 발표한 국내 투자 계획 중의 하나로 2014년 문을 열었다. 확장을 통해 사무실 규모는 2배 이상 커졌고, 연구 인력도 올 연말까지 2배 이상 커진 4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앞으로 한국 R&D 센터를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커넥티드 카와 관련한 연구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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