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셀트리온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 가속

대장암 치료용 'CT-P16' 글로벌 임상 3상 돌입

셀트리온(068270)은 대장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16’의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을 한국, 불가리아, 헝가리에서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임상등록 전문기관 클리니컬트라이얼에 CT-P16의 임상 3상을 신청했으며 글로벌 20여개국가 150여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CT-P16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에 이은 셀트리온의 세번째 바이오시밀러다.

관련기사



CT-P16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아바스틴’이다. 지난해 70억8,900만달러(약 7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순위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유방암, 폐암, 교모세포종 등으로 치료질환을 넓히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둘러싼 경쟁은 글로벌 제약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암젠과 엘러간이 공동 개발한 ‘엠바시’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어 화이자가 최근 임상 3상을 완료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물질특허 기준으로 미국 특허가 내년 7월 만료되고 유럽도 2020년 1월 끝나기 때문에 이들 바이오시밀러가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지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