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길고양이 6마리째 '독살' 의혹…경찰 "용의자 색출 중"

전북 익산 공원서 길고양이 잇따라 죽어

지난 30일 독극물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전북 익산시 한 공원에 숨져 있다. 캣맘들은 고양이가 힘없이 쓰러진 채 고통에 몸부림치다 사망에 이른 점, 입 주변과 코가 까맣게 변한 점 등을 들어 독극물 섭취를 주장했다./독자 제공지난 30일 독극물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전북 익산시 한 공원에 숨져 있다. 캣맘들은 고양이가 힘없이 쓰러진 채 고통에 몸부림치다 사망에 이른 점, 입 주변과 코가 까맣게 변한 점 등을 들어 독극물 섭취를 주장했다./독자 제공



전북 익산시 한 공원에서 길고양이 6마리가 독극물을 먹고 죽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 공원에 독극물을 뿌리거나 독극물이 든 먹이를 길고양이에게 먹인 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길고양이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도 병행한다. 현재 죽은 길고양이는 모두 소각됐지만, 이상 증세를 보이는 고양이가 추가로 죽으면 사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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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방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시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이 공원에서 죽은 길고양이는 모두 6마리다. 이들은 고양이가 힘없이 쓰러진 채 고통에 몸부림치다 죽은 점, 입 주변과 코가 까맣게 변한 점 등을 들어 독극물 섭취를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공원에 독극물을 뿌린 것 같다는 캣맘의 진술에 따라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며 “고양이들 사인이 독극물 섭취자 맞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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