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려면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우선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창업국가로 만든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이갈 에를리흐(사진) 요즈마그룹 회장이 규제 완화를 통한 창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17회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에를리흐 회장은 8일 오후 서울신라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국은 투자가치가 충분한 국가이며 정부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관련인터뷰 9면
그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의 창업 환경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느껴진다”면서도 “한국 기업들로부터 ‘규제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신산업이나 창업을 막는 각종 규제 장벽을 과감하게 없앨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9일 열리는 SIBAC 총회에서 요즈마펀드가 지난 15년간 1,6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성과를 소개하며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언에 나선다. 또 며칠 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한국의 기업 환경 등을 세밀히 살펴보고 한국 투자에 대한 구상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