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경제부총리 인사 있을 것이라는 예측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하성 정책실장 후임은 공석으로 남겨두라는 고언도 전했다. “경제 투톱을 경쟁시키면 싸움만 난다”는 이유에서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일자리·소득주도성장 위원회 위원장 역시 “기업의 사기를 꺾고 시장을 왜곡하는 일 밖에 하는 일이 없다”며 “자리가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에 힘을 실어주고, 경제 수석은 소통 역할만 하면 된다”며 “지금 경제는 시장에서 기업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갈 실용적 시장 주의자를 원한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이 인식하고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현재 거론되는 (후임) 인사는 위기 상황의 돌파구가 못 된다”며 “우리 경제에 필요한 사람은 시장주의자이자 혁신가이지 예스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는 심리가, 정책은 인사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현재 거론되는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재고를 간곡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