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애도 앞에 '왕도'는 없어요

■브룩 노엘·패멀라 D. 블레어 지음, 글항아리 펴냄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잃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견디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언젠가 이런 상황을 겪어야만 하는 우리는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


신작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애도 중인 모든 이와 그들을 지켜보는 모든 이에게 제대로 이별하는 법을 알려준다. 책은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슬퍼하는 것이 필요하며 일상을 되찾는 일은 천천히 해도 된다고 일러준다. 애도에는 지름길이 없고 ‘회복탄력성’ 같은 그럴듯한 말을 되새기며 눈물을 닦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저자인 브룩 노엘은 애도·자녀 돌봄·자기 계발·인생 설계 등을 주제로 19권의 책을 썼으며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생각을 통해 문제를 가능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또 다른 저자 패멀라 D. 블레어는 심리치료사이자, 인생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어떤 이들은 애도가 직선적인 일련의 과정이라고 잘못 생각하기도 합니다. 회복은 당신을 절망의 1층에서 평화와 이해의 최고층으로 데려다 주는 엘리베이터 같은 것이 아닙니다. 유령의 집 안의 사방이 거울로 된 방처럼, 당신이 빠져나갈 때까지 왜곡되고 변형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또 보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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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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