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낮췄다고 합니다. 무디스는 또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성장률을 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려잡았지만 한국만 0.3%포인트나 하향 조정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무디스는 투자 및 고용 부진을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지만 현 정부에선 아무도 귀 기울여 듣는 이가 없으니 성장은 ‘백년하청’일까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미국과 북한이 고위급회담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회담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강 장관 언급대로 미북 고위급회담이 조속히 열리면 좋겠지만 최근 고위급회담 전격 취소 등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우리 정부는 소외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이번 강 장관의 발언도 우리 희망 사항이 될 지 모르겠군요.
▲최근 중국에서 언론통제가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명보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미중협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가 행사 직전 비공개로 바뀌고 기자들이 모두 쫓겨났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에 비판적인 기자들은 아예 중국 입국자체도 거부되고 있다는데요, 이런 걸 보면 중국이 세계의 리더가 되기는 어려울 거 같네요. 이러다 중국몽이 일장춘몽이 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 씨가 사고 발생 45일 만에 끝내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음주 운전에 유독 관대한 사회가 부른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청년의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되겠지요. 정치권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법을 통과시키는 지 모두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