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월 누적 실업급여 지급액 5.46兆…지난해 총액 넘겨

고용보험 피보험자 작년比 43만명 증가

고용상황 악화에 추석 명절 연휴 효과가 겹쳐 지난 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10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2,267억원)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도 40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8만1,000명(25.4%) 증가했다. 올들어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5조4,574억원으로 이미 지난 해 전체 지급액(5조99억원)을 훌쩍 넘었다. 고용부는 “추석 명절을 전후해 일자리 이동이 많았고 올들어 지난 달까지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90만4,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만8,000명(13.5%) 늘면서 구직급여 지급액이 확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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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의 구직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는 고용상황이 나빠지며 증가 일로를 걷고 있다. 구직급여 지급의 기준인 최저임금이 올해 16.4% 인상된 것도 영향을 줬다. 전문가들은 올해 총 구직급여 지급액이 사상 처음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5만5,000명으로 전년비 43만1,000명(3.3%) 증가했다. 증가폭도 2016년 1월 44만명 이후 가장 크다. 9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대를 유지하면서도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느는 건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늘어난 피보험자 중 대부분은 서비스업 종사자고 제조업 피보험자도 이달들어 1만1,000명 증가세를 보였다”며 “특히 조선업은 매월 피보험자 감소폭이 2,000~3,000명씩 줄고 있어 내년 상반기엔 증가세로 전환할 듯하다”고 기대했다.


세종=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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