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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입지·가격·인프라' 삼박자…노른자 입주단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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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거주 중인 서홍진(37·가명) 씨는 요즘 입주를 앞둔 아파트 전세 시세를 체크 하느라 분주하다. 내년 2월이면 전세계약이 만료돼 새로 살 집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직장이 종로 쪽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좋은 신축 아파트 전세 매물을 알아보고 있다”며 “일부 단지는 연초보다 시세가 떨어져 입주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말과 내년 초 입주를 앞둔 알짜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이들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입주 예정 단지는 새 아파트로 거주 환경이 쾌적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입주 예정 물량은 2만8,145가구, 경기도는 7만534가구다. 인천광역시에서는 내년 3월까지 1만5,409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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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서울과 경기도 모두 입지가 좋고 전세 가격 메리트가 있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 12월 입주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아이파크’와 내년 1월, 2월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파크자이’,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등 직주근접성이 높은 단지로 전세 문의가 몰리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들 단지의 전용 84㎡ 전세 시세는 4억 후반~5억 중반대로 올 상반기보다 다소 저렴한 편이다. 강남에서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이 입주자를 맞는다. 헬리오시티 전체 입주 물량은 9,510가구로 이 중 약 5,000가구 정도가 전월세 물량으로 현재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에서도 알짜 단지가 입주를 대거 앞두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명시에서는 ‘광명역파크자이’가 올 12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고 얀앙시 동안구에서는 ‘평촌더샵아이파크’가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일부 수요자들은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를 타고 입주를 앞둔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분양가 보다 많이 높아졌지만 신축 프리미엄에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대문구 B공인중개사 대표는 “연말을 앞두고 새 아파트 입주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입주를 앞두고 한꺼번에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세입자 입장에서는 입지가 좋으면서 가격메리트가 있는 곳 위주로 전세 매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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