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머니+ 수도권 알짜 입주단지는] 헬리오시티 9,510가구 물량폭탄…84㎡ 전세 6억 중반~7억 중반 가격 매력

서울 내년 3월까지 2만8,000가구

광명·하남 등 경기 7만 가구 입주

개포 첫 재건축 래미안 블레스티지

홍제원아이파크·답십리 파크자이

직주 근접성 좋고 생활인프라 탄탄

매물 한꺼번에 쏟아져 가격도 뚝

1215B03 입주



입주 예정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신축이라는 점이다. 이에 입주자들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대부분이 직주근접성과 생활 인프라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또 입주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한꺼번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 메리트도 생긴 편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은 급하게 집을 사기 보다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새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나중에 청약에 적극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연말까지 1만6,061가구,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총 1만2,08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대거 집들이에 나서면서 ‘알짜배기’ 물량을 찾기 위한 치열한 탐색전이 전개되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다. 한 단지에서 신도시에 버금가는 총 9,510가구가 입주를 한다. 최고 35층, 84개 동, 전용면적 39㎡~150㎡로 구성됐다. 8호선 송파역과 3·8호선 가락시장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석촌역에 9호선 연장공사가 진행 중으로 향후 트리플역세권으로 거듭난다.

지난 9·13 대책에 따라 1주택자가 조정지역에서 2020년 1월 1일 이후 집을 팔 때 2년 이상 실거주해야 장기보유특별공제(양도소득세 최대 80%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입주를 고려하는 집주인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워낙 물량이 많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는 5,000여 가구의 전월세 물량이 풀린 상황이다. 가락동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 84㎡ 전세 시세가 6억 중반~7억 중반 수준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대다수 매물이 7억5,000만~8억원 수준이었는데 일부 물량은 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가락동 D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현금이 필요한 일반분양자가 전셋값을 높이 부르기도 하지만 워낙 대규모 물량이다 보니 7억원 이하 급매물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며 “12월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값이 더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세입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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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 첫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도 내년 2월 입주를 시작한다. 지상 7~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9~182㎡ 1,957가구(임대 포함)의 대단지다. 대단지인 만큼 입주민을 위한 수영장ㆍ골프연습장ㆍ게스트룸ㆍ헬스장ㆍ각종 운동시설ㆍ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입주민을 위한 조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은 분당선 구룡역,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KTXㆍSRT역인 수서역도 차로 7분 거리에 있다. 전용 84㎡기준 전세 가격은 10~12억원 수준이다.

강북에서도 입주 아파트들이 여럿 대기하고 있다. 올 12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아이파크’가 입주를 시작하며 내년 1월에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파크자이’, 2월에는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 도심 업무지구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높다. 이들 단지의 전용 84㎡ 전세 시세는 4억 후반~5억 중반대로 강남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달 입주 하는 동작구 한강변 역세권 아파트 ‘아크로 리버하임’도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흑석 뉴타운 7구역에 들어서는 ‘아크로리버하임’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역세권에, 드문 한강변 아파트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인근에는 효사정 공원을 비롯해 노들섬, 노들나루 공원, 사육신 공원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전용 84㎡ 전세 시세가 올 상반기에는 6~7억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5억원 후반대까지 떨어진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다.

경기도에서는 연말까지 2만5,873가구,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4만4,461가구가 입주를 한다. 경기도 광명, 안양, 용인, 남양주, 하남, 화성시 주요 단지들이 입주를 한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곳은 광명과 안양에 들어서는 단지다. 광명시 일직동에서는 ‘광명역파크자이 2차’가 다음달 입주를 한다. 전용 59㎡전세 시세는 3억6,000만원, 전용 84㎡는 4억원 수준이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평촌더샵아이파크’가 내년 3월 집들이를 한다. 전용 59㎡ 전세의 경우 3억7,000만원~4억원 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일부 수요자들은 전세가 아닌 분양권을 매물을 알아보기도 한다. 지난 1년간 서울 및 일부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면서 입주를 앞둔 분양권에도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이들은 신축 아파트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분양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레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 분양권은 지난 8월 16억3,9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단지 동일평형 시세는 18억원 수준이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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