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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 류혜영, "다 경력만 찾으면 신입은 언제 경력 돼?" 취준생 위로백서

/사진=올리브/사진=올리브



류혜영이 대한민국 은주들을 대변해 또 한 번의 공감대를 한껏 자극한다. 오는 13일(화) 밤 11시 방송인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취준생들을 대변한 현실을 절절히 그리며 2030들의 마음을 또 다시 따뜻하게 달래 줄 예정.

지난 6일 첫 방송 후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든 ‘은주의 방’ 두번째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퇴사 후 취업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은주의 모습이 담긴다. 류혜영은 은주 그 자체로 분해 휴직 중인 직장인과 취준생들의 현실을 사실감 있게 전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포근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화에서 은주는 “압박면접이란 용어를 만든 인간을 찾아서 압박시켜야 한다”, “하루는 열심히 살기도 하고 어떤 날은 힘 빠져서 그냥 보내기도 한다”, “사회가 다 경력만 찾으면 신입은 언제 경력이 되냐” 등 취준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촌철살인의 말들로 극 내내 시선을 집중시킨다.

먼저 은주는 간만에 잡은 면접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유무, 결혼 계획 등과 같은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사적 질문들을 받고 분노한다. 이에 친구가 “일부러 압박면접 한 것 아니냐”고 위로하자 “압박면접 그 말 만든 인간부터 찾아서 압박시켜야 된다”면서 “면접이 대체 언제부터 그냥 압박하는 자리가 된 거냐”고 성토하며 취준생들의 공감대를 자아낸다.


또 은주는 남사친 민석(김재영 분)이 어지러운 집과 현재 은주의 모습을 걱정하자, 민석에게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전한다. “하루는 마음 먹고 열심히도 살아보고 또 하루는 아무것도 안 남는 열심히가 싫어서 그냥 보내. 요즘 난 그래. 그러니까 너무 뭐라고만 하지 마. 나 쭈그러들다 없어지겠다”고 이야기하며 의욕 충만과 우울을 오가는 현재의 모습을 호소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끝으로 은주는 생전 만져본 적도 없는 드릴을 사용해 보려고 시도하는 와중에 민석이 못하게 말리자 취업과 사회에 빗대어 띵언을 남긴다. 은주는 “세상 모든 일에 처음이라 게 있다”며 “우리 사회가 너처럼 경력직만 찾고 신입을 안 키우면 신입은 언제 경력직 되냐”고 되물어 큰 울림을 준다.

현실에서 취준 기간 중 실제로 겪어보기도, 겪을 수도 있는 일을 섬세하게 반영한 ‘은주의 방’ 두 번째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 연출 장정도, 소재현 /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 605)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셀프 휴직녀의 이직, 자취, 썸 등 현실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일상의 이야기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믿고 보는 화요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방송이 될 때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2030 대한민국 은주들의 SNS를 맹렬히 달구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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