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20·성남시청)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계주 3,0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날 주종목 1,500m 금메달에 이은 대회 2관왕이다.
이날 500m 준결선에서 탈락한 최민정은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최지현(성남시청)과 함께한 계주에서 아쉬움을 씻었다. 결승선 7바퀴 전까지도 최하위에 머물던 한국은 6바퀴를 남기고 일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더니 네덜란드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 부딪혀 이탈한 사이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바퀴 남기고 2위를 달리던 한국은 최민정이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가 폭발적인 스퍼트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 홍경환(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땄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은 남자 5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대회 때 노 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2차 대회에서 금 3, 은 3,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