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대한민국의 국가관문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면서 세계 1등 공항으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했습니다. 제2여객터미널이 훌륭한 운영 성과와 함께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건축물로도 인정받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일영(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표는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제2터미널 건축에 제1여객터미널을 15년 이상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8일 개관 이후 현재까지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여객들의 반응은 아주 좋은 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제2여객터미널을 꼭 이용하고 싶어서 일부러 취항항공사를 선택한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최고 수준의 환승편의시설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터미널 곳곳에 대규모 실내정원과 편의시설, 휴식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교통센터 실내에 버스터미널을 마련해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환승수속이 끝나면 곧바로 퍼블릭라운지, 가상현실(VR) 체험관, 수면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항 특성상 안전과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본격 도입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포트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항공기에 수하물이 적재됐는지 추적관리가 가능한 수하물 확인시스템, 항공기 운항 정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A-CDM 시스템, 여객안내와 청소를 도와주는 첨단 로봇 등을 배치했다.
정 대표는 “2023년 말까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건설 등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1억 명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면서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세계 1등 공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