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테라젠이텍스 경구용 루게릭 치료 신약 개발 나서

13일 J2H로부터 후보물질 이전받고 임상 계획 밝혀

김재선 J2H대표와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테라젠이텍스 제약부문 사옥에서 루게릭 신약 기술이전 계약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테라젠이텍스김재선 J2H대표와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테라젠이텍스 제약부문 사옥에서 루게릭 신약 기술이전 계약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테라젠이텍스


테라젠이텍스(066700)는 J2H바이오텍과 공동 개발한 루게릭병 치료제 ‘라디컷주’의 경구 투여 가능 유도체 후보물질에 관한 전임상 및 임상 연구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테라젠이텍스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제약부문 사옥에서 J2H로부터 관련 기술과 글로벌 판권 일체를 이전 받는 계약식을 개최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에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전임상시험을 내년 중으로 완료하고, 곧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1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총 5~7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라디컷주’가 이미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라 완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은 임상 1상 완료 후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테라젠이텍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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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는 ‘라디컷주’가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제품이며, 개발된 경구용 치료제의 동물실험에서 주사제의 최고 80% 수준까지 체내 흡수율을 향상시킨 바 있어 개발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라디컷주’의 경구 투여 제제 개발이 성공하면 루게릭병 환자들이 정맥주사를 맞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약제의 체내 농도 조절을 위한 휴약기도 가질 필요가 없게 된다.

이와 관련 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루게릭병에 효과적이면서도 편리한 치료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신약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당사의 미래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선, 유형철 J2H 대표는 “테라젠이텍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개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해결책 제시와 실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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