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관련 출원이 2016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2014년에는 한 해 10건 미만에 그쳤으나 2016년에 89건으로 급증했고 2017년 57건에 이어 2018년은 9월까지 52건이 출원됐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99건(45%), 대학 36건(16%), 연구기관 33건(15%) 순으로 중소기업 비중이 높았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최근 5년 이내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들의 출원(39건)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별로는 제어시스템이 50건(2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빅데이터 47건(21%), 사물인터넷 39건(18%)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정 데이터 수집을 위한 각종 센서와 실시간 대용량 자료분석이 기본이어서 해당 기술 출원이 많았다.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입 중소기업의 70.2%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의 이유로는(복수응답) 생산성 향상(46.3%), 공정 간소화(31.3%), 근로환경 개선(26.5%) 순으로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672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총 구축비용은 평균 1억 5,100만원이며 기업부담 투자비용은 총 구축비용의 63.4%인 평균 9,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기계부품조립, 소성가공 순으로 기업부담 투자비용이 높았다. 기계부품조립의 경우 총 투자비용의 69.8%(1억3,700억원), 소성가공의 경우 59.4%(1억1,100억원)를 기업이 자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은 정부지원 규모 미흡(37.2%), 짧은 구축기간(11.2%), 전문인력 부족(5.7%)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기업계 만족도가 높은 만큼 지원비용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맹준호·서민우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