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을 낮춘 헤지펀드인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1호로 지난해 9월 출시된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이 변동장세를 맞아 인기를 얻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최소 가입금액 500만원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허용하면서 나온 첫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출시 1년 만에 설정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사모펀드는 최소가입액이 1억원이지만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최소금액 500만원으로 여러 종류의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편입 대상 펀드는 국내 설정된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년 이상 된 헤지펀드 중 정량·정성평가와 실사를 거쳐 선별된다. 이후 투자전략별 배분과 리스크관리 원칙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편입된 펀드는 집중도를 높이고 투자전략은 롱숏,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등으로 다변화해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위험요인이 감지되거나 전략 배분 조정이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자산 편입 비중 재조정)을 진행한다. 6월말 기준 자산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전략별로 선별된 헤지펀드 10여개가 5~13% 수준으로 편입돼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로 ‘롤러코스터 장세’에 투자 대안으로 부상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