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일양약품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폐암·유방암에도 효과

고려대·숙명여대·일양약품 연구팀

"NK세포의 암세포 살상력 높여줘"

국제학술지 '면역학연구저널' 곧 게재

일양약품(007570)이 개발한 백혈병치료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15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와 고려대·숙명여대 등 다기관 공동연구진은 슈펙트가 주요 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NK)세포의 암세포 살상능을 증가시켜 폐암·유방암·흑색종 같은 고형암치료제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펙트는 NK세포의 Fas리간드(FasL) 발현을 10~20% 증가시키고 암세포 표면에 있는 Fas수용체(Fas) 신호전달을 통해 암세포 살상능력을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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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면역학연구저널’(Journal of Immunology Research) 게재가 확정됐다.

슈펙트는 2세대 백혈병치료제 신약으로 중국에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러시아 및 주변국과의 수출계약을 완료했고 호주·미국·유럽 등지의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슈펙트는 시판 중인 ‘타세바’ ‘이레사’ ‘타이커브’보다 비소세포 폐암의 주요 표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상호작용해 그 활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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