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거래 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23일 고영한(63) 전 대법관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고 전 대법관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2016년 2월~2017년 5월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에 따라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전직 대법관 3명이 차례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각종 재판 개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재판거래 등 의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를 상대로 해당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