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PTV 방송협회와 KT(030200)·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032640) IPTV 업계가 22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IPTV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민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IPTV는 지난 10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양방향 소통을 기치로 방송 산업의 환경을 변화시켰다”라며 “출범 10년 만에 유료방송 가입자 3,0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불공정한 관행에서 벗어나 콘텐츠 산업과 플랫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송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IPTV 사업자가 방송 제작 사업자들과 상생해 한국 방송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아 한국 IPTV방송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10년이 미디어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다져온 시기라면 앞으로의 10년은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시기”라며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생태계 내 각 주체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 경쟁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송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IPTV는 지난 2008년 12월 상용화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432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유료방송 시장 내에서 케이블 TV의 점유율을 제쳤다. 특히 무선사업 매출 감소에 직면한 이동통신 3사에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