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LF(093050)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쇼핑의 중심지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헤지스는 브랜드의 클래식한 감성을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LF는 서울 명동에 헤지스의 브랜드 콘셉트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H(SPACE H)’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페이스 H는 패션부터 예술, 책, 카페, 정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스페이스 H는 지상 1층부터 루프트탑까지 약 360평(1200㎡) 규모로 설립됐다. 설계는 오모테산도 ‘프레드 페리’ 플래그십 스토어와 고베 ‘이자벨 마랑’ 스토어를 설계한 일본 유명 건축가 ‘신 오호리(Shin Ohori)’가 맡았다.
건축 테마는 자연에서 영감 받아 부드러움과 명확함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파사드에는 깃털과 같이 부드럽게 반복되는 쉘(shell) 구조를 적용해 헤지스 브랜드의 영속성을 표현했다. 내부 공간은 반 층씩 엇갈리게 쌓은 ‘스킵 플로어(skip floor)’ 구조로 계단을 오르며 새로운 층을 마주할 때마다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헤지스와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공간이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카페콤마(Cafe comma)’와 협업해 헤지스가 지향하는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저명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북토크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2층은 헤지스 여성 액세서리와 의류 라인을 선보인다. 나무와 대리석을 활용해 따뜻한 여성의 방을 콘셉트로 꾸몄다. 3층은 남성 액세서리와 의류 라인을 배치했으며 나무와 금속의 신선한 조합으로 현대적 멋을 나타냈다.
4층에는 간결하고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 속 헤지스 골프웨어와 화사한 색감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 키즈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 정원을 연상케 하는 루프트탑은 이벤트 개최 등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 시장 진출에 발맞춰 로고 리뉴얼 작업을 단행한 헤지스는 플래그십을 아시아 랜드마크로 키우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2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는 대만, 2017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매장을 오픈하며 동남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F 신사부문장 김상균 전무는 “뉴욕 맨해튼의 폴로랄프로렌, 파리 샹젤리제의 라코스테 플래그십 스토어처럼 스페이스 H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헤지스의 상징적 메카이자 아시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면서 “헤지스 아이덴티티가 온전히 살아 숨쉬는 공간을 통해 브랜드만의 차별화한 감성과 가치를 전하고 나아가 헤지스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