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니켈도금강판 생산량 2배로...TCC동양 2차전지 수요 대비

32억 투자...포항 공장 CAL 증설

종합표면처리강판 전문업체인 TCC동양(002710)이 2차 전지 케이스로 쓰이는 니켈도금강판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2차 전지 수요가 늘어나는데 발맞춰 성장 엔진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TCC동양은 22일 32억원을 투자해 포항 공장 내 연속열처리설비(CAL)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연속열처리설비는 도금강판을 추가 가공해 니켈도금강판을 만드는 후공정에 쓰인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로 니켈도금강판 연간 생산량이 기존보다 2배 늘어난 5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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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된 제품은 주로 2차 전지를 둘러싼 원통형 케이스로 쓰인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니켈도금강판 수요도 따라 늘 것으로 전망된다. TCC동양 관계자는 “중국 내 로컬 배터리 제조사들 뿐 아니라 삼성SDI와 LG화학의 중국공장내 원통형 배터리 생산도 늘고 있다”며 “기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내년 상반기까지 증설을 마쳐 수요 확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켈도금강판은 냉연강판에 니켈을 1~5㎛ 전기도금 한 후 특수 열처리를 가한 제품이다. 내식성, 내산화성 및 가공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일본과 독일 등에서 전량 수입했지만 TCC동양이 2009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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