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가 작품 속 걸크러쉬 매력과 실제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지혜는 다수의 작품에서 걸크러쉬가 매력을 보여주며 사랑받고 있다. ‘질투의 화신’의 홍혜원부터 ‘흑기사’의 샤론, SBS ‘흉부외과’ 윤수연까지 할 말을 똑부러지게 하면서도 주체성을 가진 여성 캐릭터를 서지혜는 특유의 이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살려냈다.
“그런 캐릭터를 일부러 찾았던 건 아닌데 우연히 겹친 것 같다.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사실 실제로는 밝은 성격이다. 그런데 계속 그런 역할들만 하다 보니까 실제로도 시크하고 차가워지는 느낌이 있더라.”
실제로는 밝은 성격이라는 그이지만, 서지혜의 말과 행동에는 캐릭터와 비슷한 걸크러쉬 매력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주저함이 없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는 그의 당당함이 어떻게 지난 캐릭터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평소에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맞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다. ‘깡’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시대를 살면서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여기저기 치이고 모든 것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것들이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스스로 생각하려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걸크러쉬 이미지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매력 덕분일까. 서지혜는 유독 많은 여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여배우다. 서지혜 역시 최근 늘어난 여성 팬들의 사랑을 체감하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20~30대 여성 분들만 있는 팬클럽도 있더라. 얼마 전에 처음 알았는데 굉장한 힘이 됐다. 여성 분들의 마음을 얻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내가 뭘 했다고 좋아할까?’ 의문이 들었다. 걸크러쉬와 당당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내가 큰 언니가 된 느낌이기도 하다. (웃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