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C카드, KT화재 통신장애 가맹점에 긴급 지원

ARS승인 지원 및 전담 상담원 투입

BC카드는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KT빌딩 화재로 통신장애를 겪고 있는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ARS 승인 지원 등 긴급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BC카드는 기존 가맹점콜센터를 통해 ARS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BC카드 실적이 있는 해당 지역 전체 가맹점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전화 승인의 경우 월 한도가 낮게 설정돼 있으므로 해당 지역 가맹점의 한도를 상향 조정해 승인에 문제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ARS를 이용하려는 가맹점주는 비씨카드 가맹점콜센터로 전화한 뒤, 1번(가맹점)을 선택한 후 가맹점 번호(또는 사업자번호)를 입력하고 1번(거래승인)을 선택한 뒤에 승인 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등)를 입력하면 된다.


아울러 BC카드는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전담 상담원을 긴급 투입한다. ARS승인은 가맹점번호, 카드번호, 승인 금액 등 결제 기본정보를 입력해야 하므로 상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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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화재로 KT아현국사가 관할하는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해 카드결제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다. 고객이 카드결제를 하면 가게의 카드 단말기는 결제 정보를 밴(VAN)사로 보내고 밴사는 이 정보를 다시 카드사로 보내 카드사가 해당 결제를 승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망 자체가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정보를 주고 받는 망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어서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망 복구가 시급히 이뤄지길 기다리는 실정이다. 단, KT 망이 아닌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가게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카드결제가 된다.

BC카드 관계자는 “밴사와 협력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결제 단말기 확보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찾고 있다”며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가맹점주와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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