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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손흥민 아름다운 골 넣었다" 극찬…차범근 대기록 눈앞에

손흥민, 토트넘 통산 50번째 골 기록

25일(한국시간) 토트넘-첼시 전에서 환상적 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 / (로이터)연합뉴스25일(한국시간) 토트넘-첼시 전에서 환상적 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 / (로이터)연합뉴스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토트넘의 손흥민이 드디어 환상적인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통산 50번째 골이자, 유럽 1부리그 클럽에서 99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통쾌한 득점을 기록했다. 역습 기회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50여 미터를 홀로 질주, 상대 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패널티 지역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을 꽂아넣었다.

이번 골은 지난 1일 리그컵 웨스트햄전 이후 24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골이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수걸이 득점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에서 총 49골을 넣었고(함부르크 2군 제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50번째 골을 채웠다. 유럽 통산 100호 골 달성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유럽 5대 리그 72골, 유럽 1군 무대 통산 99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차범근 감독이 가진 한국인 유럽 5대 리그 최다 통산 골(98골), 유럽 1군 무대 최다 골(121골) 기록은 차기 시즌에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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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 혹사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약 2주가량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경기력도 우수했다. 그는 후반 9분 약 50m를 홀로 질주하며 수비수를 따돌리는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었다. 아울러 팀 내 최다 슈팅(6개), 팀 내 최다 유효슈팅(3개)을 기록했다. 영국 BBC는 이날 “손흥민은 아름다운 골을 넣었다”라며 “그는 박수받을 만했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알리, 전반 16분 케인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손흥민의 쐐기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40분 상대 팀 올리비에 지루에게 추격 골을 내줘 3-1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첼시를 끌어내리고 리그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첼시는 올 시즌 13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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