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개항 32년 광양항 '2.5억톤' 역대최대 물동량

전년보다 3.6% 늘어나

전남 광양항이 국제항 개항 32년만인 올해 역대 최대의 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의 지난 1월부터 지난 달까지 물동량은 총 2억5,31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879만톤)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개항 이래 처음으로 물동량이 3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항화물이 2억2,401만톤으로 지난해 보다 4.7% 늘었다. 수출화물과 수입화물도 각각 7.2%, 2.6% 증가했으며 환적(T/S)화물도 9.6% 늘었다. 대신 연안화물은 2,912만톤으로 지난해 보다 4.0% 줄었다.

관련기사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컨테이너 화물 처리 실적이 올해 들어 6.3% 늘면서 광양항 전체 물동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까지 광양항 컨테이너 화물은 197만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TEU 증가했으며 올 연말까지는 240만TEU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양항의 총 물동량은 2억9,385만톤으로 부산항 4억123만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화물을 처리했다. 그 뒤를 이어 울산항 2억235만톤, 인천항 1억6,552만톤, 평택항이 1억1,249만톤을 처리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광양제철과 여수석유화학단지의 꾸준한 확장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로 여수, 광양, 순천지역에 산단이 크게 확충되면서 물동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