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25일부터 재가동... “배송 지연 문제 해결될 것”.

잇따른 사망사고로 가동 중지됐던 대전허브터미널 25일 밤부터 가동 재개

CJ대한통운 “300억원 들여 물류센터 작업 환경 개선 약속”

배송 지연 문제 해결될 것이라지만 택배노조 파업 문제는 아직 해결 안돼

잇따른 인명 사고로 가동 중지 명령을 받고 한 달 가까이 작업이 전면 중단됐던 CJ대한통운(000120)의 대전허브터미널(물류센터)이 다시 가동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3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대전허브터미널에 대한 가동중지 해제를 통보받고 25일 밤부터 실제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30일 대전지방노동청으로부터 전면 가동중지 명령을 받은 후 24일 만에 업무가 재개된 것이다. CJ대한통운 측은 앞으로 300억원을 투입해 대전허브터미널을 비롯한 전국 물류센터의 작업 환경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전국 200여개 서브터미널에 대한 개선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작업 환경 개선 내용은 △야간작업 시 운전자 및 작업자들이 시야를 확보하도록 조도 개선 △예측가능한 차량 흐름이 만들어지도록 일방통행 도입 및 중복동선 제거 △상하차 차량의 속도 제한 강화 등이다. 더불어 간선차량기사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터미널 내 안전·보건 관리자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대전터미널 가동중단으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던 택배 지연 문제 등이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 지난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후 택배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배송 지연의 완전한 해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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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유가족과 관계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을 제1 경영원칙으로 삼고 철저한 현장점검과 끊임없는 안전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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