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핫소비]볼거리·놀거리 가득...'플래그십스토어'로 오세요

[패션·식음료업계 "밀레니얼 세대 잡아라"]

LF 헤지스, 명동에 아시아 랜드마크 '스페이스 H' 오픈

코오롱 홍대 매장은 아트샵 추가...아티스트와 콜라보

롯데제과는 파티셰가 직접 만들어주는 '몽쉘숍' 문열어

지난 23일 서울 명동에 문 연 헤지스의 “스페이스 H‘./사진제공=LF지난 23일 서울 명동에 문 연 헤지스의 “스페이스 H‘./사진제공=LF


밀레니얼 세대들은 소비할 때 제품을 가짐으로써 달라질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상한다. 제품의 기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해당 브랜드의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 이들이다. 체험을 중시하는 이들 세대가 향후 최소 20년은 소비 시장 ‘큰 손’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패션·식음료 업계가 앞다퉈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LF(093050)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 23일 서울 명동에 브랜드의 아시아 랜드마크 ‘스페이스 H(SPACE H)’를 오픈했다. 헤지스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서 헤지스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철학브랜드의 콘셉트를 고객이 체험하는 공간이다.


공간으로 헤지스의 정체성을 표현한다는 의미의 ‘스페이스 H’는 지상 1층부터 루프트탑까지 약 1,200㎡의 규모로 패션부터 예술, 책, 카페, 정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일본의 오모테산도 ‘프레드 페리’ 플래그십 스토어, 고베의 ‘이자벨 마랑’ 스토어를 설계한 일본 유명 건축가 ‘신 오호리(Shin Ohori)’가 설계를 맡았다.


LF 신사부문장 김상균 전무는 “뉴욕 맨해튼의 폴로랄프로렌, 파리 샹젤리제의 라코스테 플래그십 스토어처럼 스페이스 H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헤지스의 상징적 메카이자 아시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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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도 같은 날 커스텀멜로우의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인 ‘커스텀멜로우 프린츠’를 리뉴얼 오픈했다.

커스텀멜로우 프린츠는 그동안 진행해 온 아티스트 컬래버를 강화하기 위해 협업 상품 판매와 더불어 해당 아티스트의 작품도 함께 판매하는 아트샵 기능을 추가했다. 매장 구성 또한 아트웍과 상품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인 명동중앙점의 4층을 ‘히트텍’ 체험을 위한 스페셜 스토어로 꾸몄다. 고객들이 히트텍의 기능과 디자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와 시각적 자료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도 장수 식품을 활용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이같은 분위기에 가세했다. 롯데제과(280360)는 지난달 초 대표 제품인 ‘몽쉘’을 활용한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오픈했다. 콘셉트에 맞춰 파티셰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몽쉘’을 맛볼 수 있으며 매장 규모는 약 41㎡(12.4평)으로 테이크아웃 전용 숍으로 기획됐다. 제품을 담는 포장지에는 ‘몽쉘’을 상징하는 로고와 심볼을 적용했다.


지난달 초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문 연 ‘몽쉘 생크림 케이크 숍’./사진제공=롯데제과지난달 초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문 연 ‘몽쉘 생크림 케이크 숍’./사진제공=롯데제과


지난 23일 서울 홍대에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커스텀 멜로우 프린츠’./사진제공=코오롱FnC지난 23일 서울 홍대에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커스텀 멜로우 프린츠’./사진제공=코오롱FnC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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