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W의 기다림이 끝을 맺는다. 지난 7월 말 팬클럽 ‘러브’와 함께 기적처럼 시작됐던 그들의 활동은 ‘웨이크,앤(WAKE, N)’으로 마무리된다. ‘있다면’부터 ‘Dejavu’까지 누군가를 끊임없이 그리워했던 네 사람은 ‘HELP ME’로 꾸준히 이어온 서사를 폭발시킬 예정이다.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뉴이스트 W의 새 앨범 ‘웨이크,앤(WAKE,N)’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뉴이스트 W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첫 번째 앨범 ‘더블유, 히어(W, HERE)’, 지난 6월 발표했던 두 번째 앨범 ‘후, 유(WHO, YOU)’로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석권하는 등 본격적인 리부트에 성공했다. 지난 1년간 유닛으로서도 그룹으로서도 가능성을 증명한 뉴이스트 W는 5개월의 공백을 깨고 ‘웨이크,앤(WAKE, N)’으로 돌아왔다. 리더 JR은 “앨범을 낼 때마다 떨리고 설렌다. 러브(뉴이스트 팬클럽 이름)분들이 좋아해주실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참여한 멤버 백호는 “매 앨범이 그렇지만, 항상 최대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도 저희 멤버들끼리 만족스러운 앨범이 됐다고 생각을 한다”고 ‘웨이크,앤(WAKE,N)’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이크,앤(WAKE,N)’은 ‘잠에서 깨어나다’와 ‘감정이 깨어나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HELP ME’는 ‘간절히 기다리던 누군가에게 결국 구조를 요청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퓨전 팝 R&B 곡으로, 무거우면서도 날카로운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를 조화롭게 녹여낸다.
백호는 타이틀곡 ‘HELP ME’에 대해 “말 그대로 도와달라고 외치는 노래로, 퓨전 팝 R&B 장르”라고 설명하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렌은 타이틀곡의 킬링 파트는 서정적인 가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곡의 가사가 유니크하다. 기존의 가사와는 다르게 ‘하오체’를 사용해봤다”면서 “제가 부르는 도입부가 킬링 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크,앤(WAKE,N)’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정들을 멤버들의 개성에 걸맞은 솔로곡에 녹여냈다. 앨범의 또 다른 의미인 ‘깨어난 감정’을 담기 위한 고민이 역력히 묻어나는 구성이었다. 특히 전 멤버들은 자신의 솔로곡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아론은 자신의 솔로곡 ‘WI-FI’에 대해 “너에게 가까워 질 때 신호가 강해진다는 의미로, 너에게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기쁨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JR은 “제 솔로곡 ‘I HATE YOU’는 사람 간의 관계에서 필수불가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상처를 담아, 분노를 표현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렌은 솔로곡 ‘나, 너에게’를 “어른이 되고 느끼는 슬픔을 담았다”며 “팬분들이 저에게 말해주셨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백호는 “‘FEELS’는 너에 대한 감정이 차오를 때, 뚜렷해지는 즐거움과 기쁨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웨이크,앤(WAKE,N)‘은 사실상 유닛 뉴이스트 W의 마지막 앨범이다. 현재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황민현이 내년에 합류하면 완전체로 활동한다. 황민현 복귀 후 활동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JR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논된 게 없다.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 “사실 이번 앨범에 몰두해서 아직 의논되지 않은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뉴이스트 W는 활동 목표와 함께, 팬클럽 ‘러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뉴이스트 W는 “이번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러브가 있기에 무대에 설 수 있고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심 잃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이스트 W의 새 앨범 ’웨이크, 앤(WAKE,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