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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어머니 빌린 돈 값겠다" 여론 악화되자 결국 피해자와 합의

도끼 인스타그램도끼 인스타그램



래퍼 도끼가 어머니의 사기 의혹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끼는 직접 “사기 친 적 없다”며 피해자 A씨의 의혹에 반박했으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세무조사 요청 글까지 올라오는 등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자 피해자와 합의했다.


도끼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이후 피해자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을 풀었다”며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안고 피해자분께 변제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늘 원만히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레스토랑이 광우병 루머로 경영난을 겪어 파산하게 됐다. 1천만 원의 채무는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기 위함이었다”며 “저는 기사가 터진 뒤에야 이러한 채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걱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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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6일 오전 영남일보는 도끼의 어머니가 IMF 직후 중학교 동창 A씨로부터 1천만 원을 빌린 뒤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도끼 어머니를 상대로 빌려준 돈과 외상값 등 1천155만4천500원을 갚으라며 2002년 7월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내 2003년 4월 승소했다.

그러나 도끼 어머니가 돈을 갚지 않은 채 15년이 흘렀다.

도끼는 해당 보도를 접한 26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1천만원,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인데 그걸 빌리고 잠적해서 우리 삶이 나아졌겠어요” 등의 말로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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