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남동산단 남쪽 해안도로 일대 철책 2.4㎞ 구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제거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3월 착공해 상반기까지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교~제3경인고속도로 고잔 나들목 사이 구간의 철책을 제거하고 안전 난간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다. 의자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일부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계류 중인 남동 해양 철책 사업 예산(30억원)이 통과되면 해양 데크 산책로와 같은 친수공간도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년 후에는 남동국가산업단지 해안도로뿐 아니라 인천지역 철책 가운데 70%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최근 2021년까지 인천지역 63.6㎞ 철책 중 44㎞를 없애고 초소 등 유휴시설을 정리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송도LNG 기지와 인천SK석유화학 인근 등 2곳을 제외하고는 북인천복합단지·아암물류2단지·로봇랜드·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인근 등 대부분의 연안에서 철책이 사라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 미관을 증진할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단절감, 위화감을 조성했던 철책선이 사라지면서 인천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