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일반직공무원 대비 현재 5.5% 정도인 소방공무원의 포상 비율을 2019년 6%, 2020년 7%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도지사포상은 각종 공적에 대한 표창장과 경진대회 수상 등에 부여하는 상장 등을 말한다.
이번 조치는 일반직공무원보다 소방공무원의 포상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가 최근 3년 간 도지사 포상을 받은 공무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전체 4만4,379명 가운데 8,362명(연평균 6.3%)이 포상을 받았으나 소방공무원은 전체 8,317명 가운데 1,373명(연평균 5.5%)에 불과했다.
도는 소방공무원과 함께 청원경찰·방호원·콜센터 상담원·청소원 등 현장 노동자 150여명에 대해서도 이들의 포상비율을 현재 2.9% 수준에서 2020년까지 6%로 확대해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3년 간 경기도지사 포상 현황을 조사했다”며 “일반 공무원 중 6.3%가 포상을 받았고 소방공무원은 5.5%가 포상을 받았다. 청원경찰·방호원·콜센터 상담원·청소원 같은 현장노동자들은 2.9%만 포상을 받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과 현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현장 노동자에게 힘을 보태자는 의미로 소방관과 현장 노동자의 포상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하면 소방관의 경우 매년 100명 정도 포상 인원이 확대되고 현장 노동자들은 포상 인원이 2배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조직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공직자들이 의욕과 희망을 품고 성실히 공무에 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