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앞은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 의혹으로 전원에 대해 소속기관 복귀 조치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에서 (비위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특감반 소속 김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을 방문해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상황을 물어보는 등 부당한 행위를 해 청와대의 감찰을 받았다. 또 특감반원들이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황이다.
조 수석은 이날 “민정수석실 업무 원칙상, 특별감찰반 소속 일부 직원의 비위로 보도된 사항은 감찰 사안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조 수석은 “비위와 무관한 특감반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이유를 설명하고 “(반원들이 돌아간) 소속 청에서 조사 후 최종적으로 사실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정수석실은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감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 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