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韓 경기 내리막 이어지는데...中 제조업 둔화 신호 짙어져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소비·투자 깜짝반등에도

동행지수 7개월연속으로 하락

지난 10월 생산·소비·투자 등 우리 경제의 3대 실물지표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9개월 만의 ‘깜짝 증가’지만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를 뒤집지는 못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째 내리막을 이어가면서 14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했다. 더욱이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0을 기록해 2년 만에 성장을 멈췄다. 경기하강의 먹구름이 더 짙어진 것이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광공업이 모두 늘면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0.2% 늘어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설비투자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달보다 1.9% 증가했다.


‘깜짝’ 호조에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현재 경기활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04년(4~10월)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제지표의 개선 강도와 속도가 경기 흐름의 전환을 가져올 정도로 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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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상황도 좋지 않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11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50.2)보다 낮은 50.0을 기록했다. 2016년 7월(49.9)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위축 국면 진입 직전까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 PMI도 53.4로 전월(53.9)보다 떨어졌다./세종=빈난새기자 박홍용기자 binthere@sedaily.com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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