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석학 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차기 원장으로 한민구(사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공학부 정회원)를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
한림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8년도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한 박사를 제9대 원장으로 인준했다. 한 박사는 지난 6~7월 한림원 정회원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투표에서 당선됐다.
한 박사는 1979년 뉴욕주립대 교수 재직 시 ‘비정질 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와 ‘비정질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한 이 분야의 1세대 연구자로,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박막트랜지스터(TFT) 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07년)과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2010년) 등을 수상했으며,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위원, 지식경제부 녹색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3년이다.